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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래를 꿈꾸세요..^^ 2003-04-08 석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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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끔찍이도 사랑해주던 사람이 떠난다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일 겁니다. 특히나.. 나에게 질병이 있어서 헤어지게 된다면 그 이별의 아픔은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거라 생각듭니다.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을 했었기에 어느정도는 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군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처럼 함께 했었고.. 함께 하면 늘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턴가 서먹해지게 되었고 함께 마주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다른 곳을 보고있는 그 친구를 보게 되었었죠. 그로인해 혼자있을 때면 늘 눈물 짓곤 했었습니다. 내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현실이 싫었고 이런 몸으로는 결코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었습니다. 그러다가 .. 우연히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초라하고 쓸쓸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질병이 있다고 모두들 싫다고해서 나마저 내 자신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나의 존재는 어찌 되는건가??? 그리고 항상 날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가족들에게 더 큰 아픔을 드려서는 안되겠구나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싫다고 가는 이에게 더이상의 미련을 두지말자고 냉정한 각오를 하게 되었었죠. 그런데 사랑의 아픔은 마음처럼 쉽게 가시질 않더군요. 시간이 약이었습니다. 스스로 나를 위해 충실히 살다보니 시간이 흘러갔고 나에게 관심을 갖는 이들이 생기기도 했었죠. 그치만 저는.. 싫었습니다. 누군가를 다시 만나서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모두 다 같은 반응을 보일 것만 같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사람을 알게 되었고 만나면 만날수록 참 좋은 사람이구나~ 느끼게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 어떻게 되었냐구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표 남편과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있답니다. 저 사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었던 일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님께 드리고픈 말씀은 현재의 아픔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님의 모습 그대로를 자신이 먼저 받아들이시고 더 많이 아끼시고 사랑하시라는 거예요. 내가 나를 사랑할 때에 남도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다는 말씀을 꼭 기억하세요. 님께서 글을 올리신지 며칠 되었지만 제가 오늘에서야 님의 글을 읽게 되었네요. 님의 글을 읽고나니 과거의 저의 모습을 보고있는 것 같아 마음이 짠~ 해지는 걸 느끼게 되어 이렇게 저의 사연과 함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님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글 마칩니다. 기운내실거죠? .. 그리고 더욱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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