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까요??
환우 51fe2004-04-23
저..이 곳을 안지..한 2년이 되는듯 싶습니다.
글은 몇번 안남겼지요..
일부러 이 사이트를 안찾았는지도 모릅니다.
잊어버리고 싶었겠지요..
제가 강척이라는걸..
그래서 기여코..다시 재진단을 받아서..
'의사에게서 당신은 강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네요' 라는 억지스런 답변을 얻어서야 좋아라고..가족들에게 알리고 하는 어쩔수없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였더랍니다. 어차피 이 병은 잠재성이 심해서..언제고 통증은 극심하게 찾아올수 있단걸..극구 부인하고 싶었던거지요..
저는 지금 고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차를 110여일 남겨두었구요.
처음 고시를 할때 동기가 되었던 것중에 이 강척 진단받은것두.. 큰 부분을 차지했던거 같아요..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이런 생활이 이 병과 상극이라는걸..잘 알면서도..
내가 이겨낼수 있어..이까짓것..하면서..
그런게 벌써 3년이 다되갑니다.
그동안 오늘처럼 이렇게 극심한 고통으로 신음했던던것이..그리 많았던 것 같지는 않아요.
한 번 아플때 너무 아팠지..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운동도 가끔씩 하고. 근데 오늘은 걷는건 물론..옆으로 몸을 틀기가 무섭네요..(아침에 뒤뚱거리며 겨우 찾아간 한의원에선 제가 말하는 건 신경도 안쓰고 부황과 침만 놓더군요ㅡㅡ)
저..이 병을 내 안에서 내 스스로 몰아낼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방법이 옳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동안 스트레칭도..너무 소홀히 했었거든요..
수영이 좋다는것도 알았지만, 어디 고시생한테 그럴 여유가 있나요..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아주 가까운 친구, 좋아하는 여자, 선배 한테도..이렇게 제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서 말 못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가끔씩 아프면..그냥 앓는가 부다 하고 생각하죠..
오늘은 그냥 다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그런다는건 너무..허망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미치겠습니다..집에계신 부모님께는 이젠 아프다는 말조차 꺼내기 무섭습니다..아예 공부 그만둬라라는 말씀이 나오실까바여..
그냥 이제..이 통증을..참는 법을 더 익히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 올지 모르니깐..더욱 몸을 단련시키는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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