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토요일 12시 터미널근처 한식~~!
환우 e6572004-04-12
다리 쭉 뻗고 식사할 수있는 '한식'이면
좋겠습니다. ^^
장소가 잡히면 터미널에서 찾아가는 길
알려주세요~!
막 들어온 문자 하나를 남깁니다.
'알은 자신이 깨고 나오면 "새"가 되고,
남이 깨면 "후라이"가 된다' ㅎㅎㅎ
모두의 평안한 한 주를 기원합니다.
설 언저리의 "쑝"입니다. *^^*
***
시 한 수
'다람쥐야, 쳇바퀴를 돌려라'
다람쥐의 건망증은 참으로 위대하다
다람쥐가 땅속에 묻어놓고 잊어버린
도토리들이 자라서 상수리나무가 되었다면
상수리나무가 이룬 숲과
숲이 불러들인 새울음소리,
모두가 다 다람쥐의 건망증 덕분이 아닌가
한겨울 눈이라도 내리면
파묻어논 양식을 도무지 찾지 못해
부르튼 두 손을 부비며 떨고 있었을 다람쥐
그 차디찬 시장기에 가슴 한쪽이 찌르르 아파오긴 하지만
다람쥐의 건망증 때문에 세상은
그나마 간신히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양볼이 뽈통하게 튀어나오도록 양식을 거두고
언젠가 고 작은 손이 부르트도록
땅속 깊이 심어놓은 한 톨 위에 올라가 무심히
뛰어놀고 있는 다람쥐,
제가 본 세상을 온전히 기억하고 싶어
자신의 기억 한쪽을 애써 지워버렸나보다
- 손택수 [호랑이발자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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