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봄이 두려웠었다'를 연재합니다. - 게시판, 토론방
환우 e6572004-02-27
날이 추웠다 풀렸다 하면서 우리를 '봄'으로 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봄을 맞이하지만, 저에게도 잊혀진 어두운
아주 여러 해의 봄이 있었기에, 다시금 맞는 봄이 문득
'두려움'이었다는 기억에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맞는 '봄'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더러는 공감하시고도 더러는 웃어버릴 수도 있지만,
저는 우리의 이 공간을 사랑합니다.
***
벌써 여러 해가 지나는 군요, 이야기 주고 받고...
사실 물어보고 '답'을 하곤 하지만, 대개는 물어보고
누군가 '답'을 하면 그렇게 안합니다. 참,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혹자는 그건 단지 '개인'적인 것이고
'객관화' 되 못했다 하기도 하고, 그러나 궁극적인 의문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묻는 사람들은 모두 이미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하기로 한 상태에서 질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자신의 결정을 확인하는 차원이지
수정하거나 새로이 받아들인 생각은 없는 것입니다.
물론 모른는 사실, 즉 병원 선생님 병의 일반적 지식은
단순히 묻고 답을 하지만 어떤 것을 결정하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경우느 대개가 그러함을 정말이지 수 년 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할 수는 없다. 이를 여실히 증명한
셈이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말 잘하는 유명 강사들을 매스컴을 통하여 여러명
보게 됩니다. 의료인도 있고 방송인도 있고... 인기에 부응하여
정계까지 가는... ㅎㅎㅎ 왜 그런 사람들은 그런 이들이
말을 잘한다고 느끼고 공감하느냐? 바로 내가 원하는 말,
원하는 답을 시원스레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참 '바보'였습니다. 이런 쉬운 것을 이렇게
늦게 알어 버렸으니요. 이제라도 알었으니 다행?
사실 칭찬과 격려도 서로의 단계를 기본으로 한다나요.
늘 하느 말이지만, '바로 잡기'보다 '단순히 친절하기' 이게
저같이 평범한 이들에게 어려운 과제일지도 모릅니다.
또 말이 길어졌네요. 영양가도 없는 말을 또다시 변명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말로써 말많으니 말말을까 하노라'ㅋㅋ
모쪼록 기운나는 주말 되시옵고 봄소리와 함께 다음 주에
뵈어요... 평안하세요. *^^*
서울 언저리 하고도 ... 노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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