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가면 편해질 수 있다.(펌)
환우 e6572003-12-10
나는 몸의 경고(허리가 굳어져오고, 엉덩관절이 아파서 어쩔줄
몰르는 상태에 양 무릎은 부어 물이가득찬~에궁)가 아니라
거의 사회퇴장 명령을 듣고서야 비로소 얼마나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살아 왔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소리듣기를 즐겨하며, 극기심이 강한 나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다.
그것은 일종의 자만심이었다.
내가다른 사람보다 잘 참고 잘 견딜 능력이 있으니까
더 잘 해내야 겠다는 식이었다. 남들보다 나은 모습을 위해
남들 앞에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일을 혼자 처리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나의 오만함이 결국 전신 류마티스염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났다
나는 결코 달갑지느 않았지만 '류마티스'의 인도함으로 진정한 나로 돌아가느 작업에 착수했다. 아니 변하지 않으면 모든
관절이 붇고 아퍼고 굳어져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온 몸이 멈추어 버릴 극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내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느 것을 내 몸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제 고집세고 잘난 척하던 독불장군형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인내심과 잘 버티는 것을 자랑으로 삼던 사고 방식도 버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겸손함도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베풀 여지를 남기지 않았던 것 같다.
주위에는 늘 나를 위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잇었지만, 나는
다른 채널에 다이널을 맞추고 지냈던 것이다.
내가 기회르 주지 않자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위해 무언가를
베푸는 방법을 점점 잊어가고 있었다. 나는 내 내면의 나와
주위사람들로부터 소외된 외롭고 병든 한 청년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우선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며, 도움이 오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했다. 이런 마음은 쉽고 자연스럽게 얻어지는게
아니었다. 다해이도 수 년에 걸친 질환과의 '사귐' 동안의
통찰력은 내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
나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 '나' 이렇게 모지란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웬만한건 좀 봐주라.
그러자 '세상이 그렇게 편해질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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