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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오래된 기록

내 몸엔 녹지 않은 '눈'이 있어요

환우 e6572003-12-09
기억나지 않는 아주 오래 전에 몸과 마음이 채 여물지 않은 시절. 무척 힘들었고 피곤했으며, 스스로 그리고 주위로 부터 잠을 줄이라는 시든 꽃다발 같은 말을 듣었죠. 점점 움직임은 줄어들고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생각이 늘어나니 지금의 일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근심, 불안으로 시간이 채워지고 있었고 그런 '자신'에게 왜 이렇게 지내냐며, 분노하기 시작했죠! 계절이 겨울로 치달을땐 더 힘겨웠어요. 몸은 차가움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몸의 근육은 하나 둘 풀어지고 약해져 허수아비를 닮아가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내 몸은 나의 영靈을 견디지 못하고 아픔을 토하기 시작하더니 스러지기... 눈물없이 밤을 울어 제치고, 악몽을 꾸고 나서는 빠짐없이 다리에 힘주어 나를 위해 살아내는 걷기 달리기 치고 받고 내 몸이 다시 자라 재생은 한계가 있음을 아는 듯, 다시금 찾아온 눈의 계절 내 몸엔 녹지 않은 '눈'이 있어요. 다만 얼지 않게 늘 따뜻한 마음과 세상을 향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의 식지않는 난로를 오늘도 힘내어 지필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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