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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오래된 기록

神은 우리에게...

환우 7f542003-05-30
신은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고통을 싸 안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고통을 느낄 때 신은 우리와 함께 느끼며 고통을 겪고 있다. 신이 우리의 짐을 함께 지고 있기에 우리는 깔려 죽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고통 끝의 참 해방을 기뻐할 것이다. 나의 욕심 때문에, 내가 스스로 실망하고 스스로 힘들어하고....그런 거 아닐까? 내가 나를 이겨내는 것이 아니요, 내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내가 나에게 실망하는 순간, 나를 끝없이 믿고 사랑해주는 신이 내 곁에 있음을 느낌으로 나는 행복하는 것이고, 나의 작음을 깨닫는 순간 다른 모든 이들, 모든 것들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되는 것. 또는 모두가 불쌍한 존재라는 측은지심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The Cup이라는 영화에서 노스님이 동승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니 발이 편하자고 가죽신을 신을 것이냐.' 동승이 세상을 가죽으로 다 깔아버리면 어떻겠냐고 하는 대답에, 노승은 말한다. '발이 편하고자 하는 집착을 버리면 자유로워진다.' 당신은 당신의 욕구에 완벽하게 충족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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