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정밀검사
환우 ad482003-05-28
93년도때 서울대학병원, 경희대한방병원, 인제대백병원..
동네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이라는 곳에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었습니다.
그동안 잘 들어볼 수도 없었던 MRI를 내가 몸소해보기도 하고..
그런데 종합병원 세곳을 다니면서 제가 그당시 느꼈던 것은 짜증..
그것뿐이었죠.
물론 제 병에 대해 스스로 화가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종합병원에서 저를 무슨 물건취급하듯이 이쪽에가니 이거 접수창구 가서 계산하고 와라. 갔다왔더니 여기가서 기다렸다가 엑스레이찍고 와라. 찍고 왔더니 여기가서 접수하고 혈액검사하고 와라. 머해라 머해라. 이리가라. 저리가라. MRI는 다른병원에서 찍어오든지 여기서 찍던지 해라.
그러잖아도 걷는것이 매우 고통스럽던 저에게 이런 병원의 치료시스템은 매우 짜증나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한번 받기위해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기다렸던.. 그리고 들어가본 일명 '특진' 의사분께서는 전화한통화 3분정도의 시간동안 그동안 동네병원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고 끝.
참 어이가 없었죠.
종합병원에서 약타기란 또 엄청난 기다림을 요구하죠.
그래서 동네병원에서 약타먹고 운동하면서 제 딴에는 그래도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의 꼭 10년만이군요. 최근 몸이 갑자기 안좋아져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이 사이트를 보고 강남성모병원을 가보았습니다.
처음 특진 예약하고 기다렸다가 접수창구에서 계산하고 오라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더군요.
그런데 점점 무언가가 조금씩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친절'
그사이에 종합병원들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건가요? 아니면 이 병원만 그런건가요? 모든 직원들이 다들 웃으면서 친절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6월 9일날 나온다고 했지만 일단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의사분의 말이 필요했을뿐 검사 결과에서는 그다지 얻을만한 것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얻을 것이라면 혹시라도 겉으로 알수없는 더 안좋은 무언가가 발견되는 것이겠지요.
어쨋든 종합병원에서 약타느라 기다리지도 않고 처방전받아 약국으로 나오니 기다림이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왠지 뿌듯함..이랄까요.. 그냥 약만먹고 그때그때 의사의 말만 듣는것보다 무언가 피검사도 다시하고 방사선검사도 다시하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그런것 같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지어준약이 좀 더 효과가 좋더군요. 통증을 더 줄여줬다는 말이죠.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라 아침, 저녁이라 점심때 왠지 허전하더군요. 그러면서 왠지 편해졌다는 느낌..
몸이 편해지니 역시 기분좋습니다.
빠른걸음정도는 문제없네요. ^^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 엑스레이찍을때 누워서 찍는데 다리가 똑바로 펴지지가 않더군요. 무릅이 굽혀질 수 밖에 없는..
좀 웃겼습니다.
모두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 옥매트로 따뜻하게 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정말 옥의기운때문인가? ^^a 아마도 일정체온을 계속 유지시켜줘서 그런듯 합니다.
십년만의 정밀검사.. 왠지 스스로 뿌듯하면서 기분좋았습니다.
안좋아졌다는 말은 그다지 신경쓰이지도 않는군요. 전혀 안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언젠가 '짠!'하고 갑자기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모든분들 통증이 적어 많은 활동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저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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