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환우 6d872009-09-2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세인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제가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 받은 것은 1년전 쯤입니다.
20살 때 부터 비가 오거나 흐린날에 온몸이 쑤시는 듯이 아팠
고, 발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체육대학생으로서
운동을 많이 해서 아프겠지,,하다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
니 족저근막염이라 하여 주사맞고 하니 낫았습니다.그리고 몇
달 뒤쯤엔 이상하게 엉덩이 위쪽 천장관절쪽이 아프기 시작했습
니다. 그때도 날씨가 흐려서 또 쑤시는가 보다 했는데, 기침을
할때도 숨을 쉴때도 아파서 병원에 가니까, 그냥 염증이 생긴
것 같다 하였습니다. 저도 운동하다가 넘어지고 부딪히고 하니
까 당연히 그런가 보다 했죠. 보통사람들은 겪지 않는 것을 수
업이 전부 운동인 저에게는 당연한 일이라 했죠.
21살에 해병대에 입대 했습니다. 해병대라 훈련이 많아서 몸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때 마다 찾아 오는 발뒤꿈치 통증, 천장관절통증, 누웠다 일
어나는게 두렵고 앉았다 일어나는게 두려웠었습니다. 군병원에
가니깐 그냥 염증이 생긴것 같다고 진통제랑 소염제만 주고,,그
렇게 아플때 마다 약으로 버티면서 2년을 보냈습니다.진짜 고통
을 무조건 무조건 참기만 했습니다. 지금도 몸이 아파도 이젠
잘 참습니다. 고통 통증 그건 정말 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닙니
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다시 학교로 복학하여 운동을 하면서
지내던 중, 24세 여름, 한쪽눈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
다. 포도막염이 라고 진단하시더군요, 포도막염, 강직성 척추
염 유전자를 가진분이 잘 걸리는 희귀난치성 질환입니다. 1달동
안 앞을 못보고 고생했습니다. 다 낫고 다시 학교생활 하던중
24세 겨울 또 포도막염이 제발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자
주 제발 하는것 보면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하여, 류마티스 내
과 진료를 받아보라 하셨습니다. 그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생
전에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강직성 척추염,,,의사 선생님과 30
분을 얘기 했습니다, 제가 여태껏 당연하다 느껴왔던 나의 모
든 극심한 고통을 참기만 했던 통증 들이 다 강직성척추염 때문
이란 사실,,,강직성척추염을 모르고 진통제만 처방해주던 군
대,,,군대에서 내가 참아야 했던 모든 고통의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서 눈물만 흘렸습니다..내가 통증을 참아왔던 그 순간
들이 너무 억울해서,,,눈물만 흘렸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까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음주는 1달에 1회
정도 흡연은 기존의 양보다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그리고 체육교육과에 다니는 학생으로 매일 꾸준하게 운동과 스
트레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24세 겨울 포도막염을 겪은 이후로 강직성 척추
염 증상이 거의 나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강직성 척추염때문에 생활패턴을 모두 바꾸었는
데, 1년만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고 일어나
면 등이 뻗뻗하고 발 옆꿈치가 아파 걷지 못하고 있고,정말 답
답합니다.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제마음도 몰라 주고 다
시 통증이 시작되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옛날의 그고통 다시는 겪
지 않으려고 이렇게 까지 노력했는데, 다시 서서히 나타나기 시
작하는 이 병이 너무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는 이 사이트에 이제 2번째 접속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정말 친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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