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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자유

7/3 삼성동 정모 후기(내 나름 운동법)

환우 39802009-07-12
실로 반가웠습니다. 두시간 남짓 줄곧 다리를 떨던 두루두루입니다. 전 어제 참석자중 나이로 치면 굉장히 젊은측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에 대해서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부합니다.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국민체조(TV보다보면 새천년건강체조라고 있지요. 그거 괜찮던데요~), 자전거타기 이런건 당근당근 매일 해줘야하구요. 첫째. 언젠가 TV에서 조성연 선생님(하늘스포츠클리닉)께서 말씀하셨지요. 까치발을 하고 앞뒤로 떠는것이 골밀도에도 좋고, 고관절 혈액순환에도 좋다구요. 의식적 습관으로 만들어버렸지요. 공적인 자리, 어른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만은 양해를 구하고 승낙하에 하곤합니다... 둘째. 자.. 어제 물구나무서자는 말씀 있었습니다. 마음이 있지만 저도 예전에 손목까지 아팠던시절이 있던지라.. 소싯적 서예대회입상경력도 있고 고등학교때만 해도 서기를 맡던 저였지만... 삼사년 손목아프면서부터는... 제 글씨는.... 괜찮습니다. 그런건 중요치 않습니다. 말이 샜지만, 손목이 아파서, 또 지탱할 어깨힘이 부족해서(저 역시 습관성탈구로 몇년을 고생을 했었지요.) 몸소 실천하지 못하는 환우님들도 많으실거란생각을 가져봅니다. 릴렉스체어라는 기구가 있습니다. 직립보행하여 앞으로 숙여지는 인간의 신체를 뒤로 펴주는 것이지요. 검색어에 치면 나올겁니다. 셋째. 저는 집에 들어오면 네발로 걸어다닙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해보십시오. 심폐기능까지 좋아지는 것을... 내가 내몸에 얼마나 편함만을 추구하게 해왔는지. 얼마나 스스로의 약한 몸에 후덕하게 대해왔는지 실로 느끼시게 될겁니다. 넷째. 저는 쇼파에 앉질 않습니다. 물론 지금 제 방에도 컴퓨터의자는 없습니다. 짐볼에 앉지요. 다섯째. 전 흔히 말하는 맥주병입니다. 사우나에 있는 냉탕 끝에서 끝까지 갈정도? 꼭 수영을 해야 맛인가요. "물속에서 하는 부상회복운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전 2000년대 초반 접이식지팡이를 짚고 다니던시절, 그 책의 운동부분을 죄다 코팅하여 사우나에 가곤 했습니다. 물론 찜질방엔 안들어가지요. 관절에 열을 올리니까요. 물에서만... 찜질팩도 마찬가지입니다. 20분이상하면 안좋은 건 대부분 아실테고, 수건에 물을적신후 환부에 대고 찜질팩을올려놓으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불자입니다. 절에 다니기도 하지만 제가 아직 공부중이라... 솔직히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108배를 합니다. 매일같이는 동서남북 삼배씩... 합이 12배입니다. 종교를 떠나서 액션을 크게 하는 것이지요. 머리끝부터 발가락끝까지.. 그리고 주일엔 친구따라 교회엘 갑니다. 아멘아멘할땐 언제하는건지 몰라 가만히 있지만.. 찬송가 부르고 할땐 박수도 치며 즐겁게, 유쾌하게 ,힘차게 부릅니다. 청년부.. 있던데 활동하는것이지요. 신앙을 갖고 장난한다느니 그런말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제 대학 베스트프렌드가 선교사입니다. 줄곧 나가는 교회 집사님께서도 제가 불자인지 아시구요. 저는 호흡기에 왠지 안좋을것 같아 애완동물은 기르지않습니다. 허나 강아지,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은 몇차례봤지요. 요가책..(개인적으로 원정혜의 어린이 요가(어린이편)을 권합니다. 간단명료하거든요. 이래저래 과욕부리지마시고 악어자세,코브라자세 등등 대여섯가지만이라도 제대로 하십시오. 연수원등지를 다니며 기업체 연수에 보조를 했던 경험이 몇차례있습니다. 며칠 코스 마무리쯤엔 꼭 건강강좌가 있더군요. 어려운것도 많고,, 뻔히 안다고 하는 운동도 있고.. 어려우면 어려워서 안한다하고.. 쉽고 뻔하면 "에이~ 그거 누가 몰라." 이런말이나 나오고.. 쉽지만.. 하십니까? 안해봤으면 말을 마십시오. 어제도 스포츠댄스 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전 과거 친구들과클럽에 가봐도 완전 몸치였습니다. 어째 스트레스가 도려 팍팍.. 그런데 그게 잘못된생각였습니다. 춤이란게 뭐 있나요. 즐겁게.. 흔드는 것이지요. 한달에 한번은 제 짝꿍과 꼭 노래방엘 갑니다. 관광버스춤이라도 좋습니다. 흔드는 것이지요. "노먼커든스"라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웃음에 관한... 자세한 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운동을 하려 하면 제 몸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즐겁게.. 유쾌하게.. 즐기며.. 편하게.. 두서없이 어찌보면 장난같이 받아들이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와 여러분의 쾌차를 위한 이 마음은 스스로 가히 갸륵하다 여겨집니다. "아생연후살타"라는 말이 있지요. 내가 있고 난 뒤에 상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몸이 아픕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입맛이 없습니다. 만사가 귀찮습니다. 운동이 싫습니다. 담배만 피워댑니다. 잊고자 술이나 퍼마십니다. 될대로 되라 그냥 패닉에 빠집니다. 약도 안 먹습니다. 병원이고 나발이고 다 싫습니다. 몸은 점점 더 무너집니다.. 점점 더... 점점 더..... 내가 내 몸을 사랑하고 위하고 아껴야 일어나고 병을 이깁니다. 억지로 싸워봐야 힘듭니다. 어차피 우리 남은 생에 함께 가야할 피할수 없는 놈입니다. 억지로 물리치려 하지 말고 내몸을 강하게 키웁시다. 병원을 택하기전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고민끝에 결정을 했으면 나와 연을 맺은 의사선생님을 신처럼 모시고, 주시는 약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귀찮을 정도로 여쭤보고.. 그만큼 운동하고... 운동에 때와 장소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차려주신, 사랑하는 아내가 차려준, 사랑하는 내가 차려먹는 밥... 한톨한톨에 감사하며 먹고.... 파이어에그친구들은 그러더군요. 너 이 녀석 넌 아프지않았으면 술도 담배도 무지하게 할 놈이야~ 그래서 감사합니다. 만명을 돌파했다면서요. 그럼 6000분의 1의 확률인가요. 왜 내가! 왜 내가 아파야하는데! 이해인수녀님께서 그러셨다지요. 왜 당신은 아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병을 자랑합시다. 불치하문이라고 나 아닌 모든 자는 나의 스승입니다. 뜻하지않은곳에서 보석같은 정보를 얻을수가 있지요. 내가 내뱉은 말이 있기에 그 말에 책임을 지고자 더 스스로를 잔인하게 혹독하게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요 며칠 운동에 좀 소홀했습니다.오늘 이렇게 쓰게됨으로써 더 스스로에게 냉정해지려합니다. 아! 과정만 얘기했지 결과를 의심하실수도 있겠군요. 전 병원에 갈때마다 염증수치를 여쭤봅니다. 선생님을 아주 귀찮게 하지요. 날이갈수록 좋아진다하십니다. 물론 약도 세알(비타민제있으니 실은 한알, 하루 두번.)! 지팡이를 짚고, 1km를 두세번 쉬어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앉아있질못해 안된다는 토익시험장에서도 중간에 나온게 저입니다. 엉덩이에 통증이심하다못해 열이 나 얼음방석깔고 공부하다 혈변을 봐 병원에 급행한 게 저입니다. 포도막염,베체트병, 천식... 설파살라신,인도메타신,낙센,MTX.. 하루에 약을 서른알이상먹던시절.. 소변이 노랗고 거품이 부글부글... 이젠 마니산에도 오릅니다. 100m를 25초면 주파합니다. 물론 느림보지만 괜찮습니다. 내년엔 24초. 23초.. 제법 통통한 제 짝꿍.. 싫다. 안된다 해도 업어주곤 합니다. 전 저를 믿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욕심내지않고 좌절이 생기면 잠깐 쉬어가고.. 솔직히 어제는 장애인증(동사무소에서는 서류를 다 구비해줬는데 병원에서 어째 영...)과 희귀질환등록제에 대해 여쭤보고자 간것인데... 차마 못 여쭤보겠더군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상품명이나 책 이름을 적었는데.. 단순히 제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괜찮으려나 약간은 걱정이 되긴합니다만... 혹여나 문제의 소지가 생기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건강합시다. 스스로를 믿읍시다. 으라차차!!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전, 불을 끄기 전 우리가 할일은? 기지개켜고 스트레칭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가장 소중한 나의 짝꿍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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