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듭니다 ㅠ
환우 927a2007-07-18
2005년에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나이 25살이
었습니다.
2004년에 제대하기 전까지 군대에서 엄청 고생했었는데 아무도
원인을 모르더라구요.. 사실 자살충동까지 느낄 정도로 고통스
러웠습니다. 몸이 아픈 것보다 남들이 제 고통을 몰라준다는게
너무 괴로웠습니다. 꾀병이네 뭐네 얘기 들을 때 마다 장난인
지 진담인지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이 저에겐 가시처럼 느껴졌
으니까요.
다행히도 작년부터 강척이 군면제 사유로 분류되었으니까 아
직 군대 다녀오지 않으신 환우분들은 꼭 면제를 받으시길 바
랍니다.
아무튼 2005년 11월에 한양대 병원에서 강척 진단을 받고 사실
별다른 관리없이 지냈습니다. 복학해서 취업하느라 정신이 없
었거든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했었고..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7월에 제가 꿈에도 그리던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
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로 인해 제 허리는 날이 갈수록 심
각해졌어요. 6시반에 출근하여 밤 10시에 퇴근하면서 운동은
커녕 집에 들어가면 녹초가 되어서 쓰러져 자기 바빴습니다.
회사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종종 술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입사원이라 눈치보이는 것도 있고 제가 게
으른 탓에 회사에서 따로 개인 스트레칭 같은 것도 전혀 못했
습니다.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앉아서 컴퓨터를 보니까 고정
된 자세로 오랫동안 계속 있어요..그렇게 8~9개월을 일하고 나
니 몇달전부터 목이 뻣뻣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양쪽으로 돌아
가는 각도가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너무 괴롭습니다.
요즘 엄청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꿈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기
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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