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강척이라는 병을 갖게 된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환우 64b62006-12-11
안녕하십니까?
다들 몸이 불편하셔서 힘드시죠?
참 할 말이 많습니다. 사실 전 많이 놀랬거든요.
많은 조언들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년전부터 허리통증이랑 왼쪽 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다녔습니다. (참고로 전 서울에 살고 있구요.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허리가 아픈 것은 약간의 디스크 증상이 있다면서 약을 처방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아픈 것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것 저것 검사를 했죠. 대학병원이라 한번 검사 받고 검사 확인하는 진료하는데 평균 1달씩 걸리더군요. 많은 검사 중에 1달전에 HLA-B27 이라는 검사를 했습니다. 거기서 양성반응이 나왔구요.
처음에 의사가 X-Ray와 골주사검사를 해본다음 무슨 병인지 말해준다고 하더군요. 양성반응이 나오긴 했는데, 어떤 병인지도 말을 안해줘서 걱정도 되고, 심한 불안 증세도 있었습니다. 혹시 불치병은 아닌지..하구요
그래서 며칠전에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의사가 말하기를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생각은 되는데, 아직 뚜렷한 증세는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약을 계속해서 처방받고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다음부터는 류마티스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어깨는 돌리면 소리가 계속나고, 아파서 잘 돌리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검사상 나온게 없고, 아픈 것만이 증상이라며 그것은 큰 증상이 아니라고 말했죠.
전 나이가 24인데, 집안문제 때문에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사한테 강직성 척추염은 군대면제사유가 되는건지 물어봤더니, 의사는 피검사에서만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그 외에서는 큰 증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픈것과는 별개로 면제 사유는 안될거라며, 일단 류마티스내과로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합니다.
이 병의 증세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의사가 하더군요. 지금 당장 병의 증후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서 언제 이 병이 악화될지는 모른다고 했죠.
제가 군대가서 아프면 그 때가 되야지 의병제대를 해야하는건가요?
저는 사실 홀어머니를 혼자 놔두고 군대가는게 저한테는 큰 짐이 됩니다. 제가 좀 아프더라도 군대를 가지 않고, 어머니를 모실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닌데, 단지 객관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지금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날 일을 알면서도 군대를 가는 것이 제가 해야될 일인겁니까?
잘 때도 허리가 아파서 뒤척이며 숙면취해본지가 오래됐습니다. 제가 아픈 것보다는 병무청에서는 객관적 자료가 필요한것이 당연한 사실로서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타날 증후가 있고, 그걸로 인해 제 건강이 더 악화된다면, 병무청에서는 책임을 져줄수가 없지 않습니까?
오늘 사실 제가 계속 악화되는 제 주위의 상황에서 이런 병까지 더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된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이런 병을 갖게 된 것은 제 부주의로 의한 것은 아닌데, 아프고 군대까지 가야된다면 사실 조금 억울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강척환우분들께서도 이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가시고 싶은 분들도 있더군요. 죄송합니다.
전 사실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합니다.
환우님들, 제가 군대면제도 힘들고, 약을 평생먹고 살아야되는겁니까? 며칠 뒤, 류마티스내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겠지만, 의사들이 제 건강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제가 스스로 제 몸을 보호하고 싶고, 책임지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짧지 않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조그만한 조언이라도 저한테는 큰 힘이 될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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