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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고시준비생입니다..오늘따라 너무 우울해서..

환우 cd632006-08-23
안녕하세요.. 강척 판정받은지 5년되었구요..22살에 강척판정받았습니다. 통증은 중학교 때부터.. 현재 학교 고시반에서 행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첨에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시작한 고시 공부였는데.. 작년엔 2차에서 물먹구..올해는 1차에서 한문제 차이로 떨어져 2차시험장에도 못갔습니다. 나름대로 통증참아가며 열심히 했는데..올해 1차 떨어졌을때는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ㅜㅜ 시험 당일날 아침부터 셤 시작직전까지 계속 구토했는데..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더군요..덕분에 소염제도 토하고 빈속으로 그냥 시험보러 갔습니다...오후시험에는 거의 목 허리 척추 통증이 요동을 치더군요..어떻게 시험을 끝까지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저도 모르게 안구에 습기가 차더군요.. 요 몇달 방황하다 겨우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내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는데 오늘은 너무나 힘드네요.. 학교 고시반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목도 넘 아프고 갑자기 우울해져서 고시반 앞에 있는 피시방에 왔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의 글들을 차례로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스스로 위로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막 서글프기도 하고.. 저는 이곳에 일부러 잘 안왔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는데 스스로 주문을 외웠습니다. 붙을때까지는 어떻게든 견뎌보자고..아침에 수영 다니면서 1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30분은 누워서 책보고..넘 힘들면 동네한바퀴 돌면서 몸 좀 풀어주고..때론 피시방에서 스타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면서.. 조금만 참자.. 휴~ 근데 요즘은 주문을 외워서 해결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거 같습니다. 목통증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아래 글쓰신 분 얘기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심정이 어떠실지 너무나 공감이 가서..저는 결과는 좀 다르지만.. 2년 정도 사귄 여친이 있는데..저를 옆에서 많이 도와줬습니다. 사귀기 전부터 제 병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했고 그래서 그런지 저의 이상한 행동들을 잘 이해해 줬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같이 커피숍에 갔었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요즘 저의 모습이 너무 힘들고 애처로워 보인다고 펑펑 울더군요.. 항상 당당히 살겠다고 다짐했었는데..그날은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습니다. 여친이 넘 힘들다고..오빠 믿어달라고 자기한테 얘기해달라고 하는 저의 사랑하는 여친에게 힘겹게 믿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느게 좋은건지.. 저는 좀 솔직한 편이라 제 병 얘기..제가 어느정도 아픈지.. 여친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얘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맘도 편하고 상대에게 이해도 구할 수 있고.. 그리고 되도록 당당하게 그들 앞에 서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로 힘들더군요.. 휴~ 그냥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술만 먹구싶고.. 술마시면 몸만힘들고.. 그래서 오늘 이곳에서 힘을 얻으려고 글도 읽고 여기에 이렇게 긴글을 남기고 갑니다.. 그래도 저의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곳은 여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낼부터는 다시 당당하게 다시 살려고 합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우울한 글말고 내년에는 몸관리 잘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님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시길.. 아 그리고 메모리폼 베개..낼 얼릉 사야겠네요..^^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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