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드립니다. 질문도 드려요.
환우 d2dd2005-10-13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립니다.
저는 2,4살배기 형제를 자식으로 둔 3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왼쪽 무릎에 관절염을 앓아온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관절경 수술을 몇차례 받았었구요. 발병당시 20대라 무슨 사고나 퇴행성도 아니고, 그렇다고 RA 소견은 대부분 해당없고... 당시에는 허리나 엉덩이 아픈것도 없었고...
해서 한때 신촌 세브란스 이수곤 선생님이 Study case로 저를 관찰하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병명도 없이 무작정 치료해 보자해서 제가 중도에 병원가기를 포기했었습니다.)
그 후에는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MTX나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받아 수개월동안 먹기도 했었습니다. 무릎에 별 호전반응이 없어, 언제까지 병명도 정확하지 않은 관절염 약을 무작정 먹어야 하나 싶어서 그마저도 중도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두달 전에 극도의 업무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좌슬관절에서 다른 관절까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킬레스건 통증, 어깨(오십견처럼) 통증, 오른쪽 무릎도 붓더군요. 그때부터 엉덩이가 지긋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생각하기에는 엉덩이가 아픈것은 너무 오래 의자에서 꾸부정한 상태로 일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또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는 날에는 등(흉추)깨도 아프더라구요.
나중에는 방바닥에서 일어날때 기우뚱한 것이 무리가 되어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도 생겼고, 특별히 한것도 없는데 세번째 발가락도 발갛게 붓고 아파오더군요.
결국에는 저를 보다 못한 가족들의 강권으로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1개월전 이야깁니다). 집중적이고 빠른 검사를 위해 병원에 하루 입원하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했었답니다. 혈액검사는 물론이고, X-Ray, 본스캔(bone-scan)까지 했습니다. 그랬더니, 발뒤꿈치 부위 뼈에 작은 함몰도 보였고, 본스캔 상에는 여기저기 아픈데가 까맣게 드러나고, 특별히 천추(꼬리뼈) 부위에 염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당장 투약을 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고집을 좀 피웠습니다. 요새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러니, 휴직을 하고 아니면 퇴직을 해서라도 푸~~ㄱ 쉬고 싶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그렇게 꼬박 1달을 쉬고서(운동, 온천, 적당한 영양섭취, 충분한 취침 등 적극적으로 쉬었습니다.) 엊그제 병원에 갔더니, 염증수치가 1달전과 비교해서 고만고만 하다고 해요. 약간 낮아졌는데 여전히 높다고 하네요.
그러고서 결국, "강직성척추염"이 "거의" 분명(?)하다고 하십니다.
어젠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강직성척추염"이라는 여섯글자를 인터넷 검색했습니다. 그제야 조직적합항원의 검사(HLA B27)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겠다는 걸 알겠더군요.
현재 의사 선생님은 "엔브렐" 주사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상황입니다. MTX 처방도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고 하십니다.
제 고집이 또 간단치 않아서... 다시 1달 후에 병원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관리해서 관절부종이나 염증수치 등이 크게 호전되게 하기를 결심하면서요...
여기서 질문드리겠습니다.(질문과 답변란에는 아직 정회원 처리가 안되서요...)
1.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현대 양의학, 한의학, 대체의학 등 어떤 치료법으로도 "완치" 되는 사례가 없습니까?
2. 척추가 굳어져야 결국 "강직성척추염"으로 확진되는 것인가요?
3. "엔브렐" 주사 치료의 경우, 아래 어느분 답변(결핵에 관한 답변)에도 말씀하셨듯이, 인체내 "면역체계"에 대한 차단작용이, 결국 제 몸 스스로 면역을 강화하거나 병을 이겨내는 치유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요?
4. 수영과 같은 운동을 지속할 경우(제 경우에는 온천을 매일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병변이 발생한 관절(발가락이나 아킬레스 건 부종)이 정상으로 호전되기도 하는지요?
5. 제 경우, 저체중(低體重)이라서 메트리스가 아닌 맨바닥에서 자면 엉덩이가 배겨서 힘들던데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6. 이런 질문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대체로 시간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다소 여유있는 직업으로 바꾸시게 되겠죠? (보통 어떤 직종에 종사하시는 지 궁굼해서 여쭙습니다.) 앞으로 생계가 걱정이 되서요. ㅋ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건승(健承)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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