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더라도 힘내세요!
환우 ccc82004-12-10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니 눈가에 눈물이 젖어오네요.
저 역시 중1학년때부터 강직성척추염의 시작으로 현재 35살인 나이까지 고생하고 있는 환자의 한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바로 제발하여 여러병원을 찾았으나 오진으로 인하여 허리 수술도 한번 받아본 경력도 있구요. 하지만 이 병이 참 이상한게 아플땐 그렇게 죽도로고 아프면서 잠복기에 접어 들었을땐 도무지 그런 병을 앓고 있다는 생각을 까마득하게 잊어 버릴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는거죠.
아마 이런점이 저에게 있어 가장 커다란 오점으로 남은게 아닌가 싶어요. 무관심이라는 커다란 실수를 하게 만든거죠. 그렇게 되었던건 다름이 아니라 내가 강직성척추염 환자라는걸 알게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게 더욱이 이런 실수를 부채질 했던거 같습니다.
20살무렵 허리수술로 인하여 콜셋이라는 보조기구를 사용하게 되고 그 이후 몸이 나을때까지 6개월간을 허리를 고정시켜주는 이 콜셋을 차고 생활했어야 했었습니다. 그런뒤 콜셋을 벗고난 이후부터 허리가 전처럼 부드럽지 못함을 알게 되었구요.
강직성척추염이라고 하는 진단을 1999년 여름에 받았으니 그때 나이가 30살이었답니다. 중1학년때무터 30살이 되도록 내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고하면 말 다한거죠.
27살에 결혼을 하여 지금은 6살난 아들녀석이 하나 있는데 이녀석 볼때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 하는지... 다른 건강한 아버지들처럼 아들녀석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어주지 못함이 자꾸 가슴한구석을 쓰라리게 만든답니다. 어릴적 내 아버지가 나에게 배풀어주신 것처럼 내 아들에게도 배풀어 주고 싶건만... 그러기엔 몸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는게 강직성척추염이라는 아픔의 고통보다 더욱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답니다.
Koas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모든 환우분들과 또 그런 분들을 가족이나 친구로 두고 계신 모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환우분들은 힘내어 열심히 강척과 싸워주시고... 가족이나 친구분들은 이런 환우분들께 힘찬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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