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언제나 반...
환우 f97f2004-10-08
오랫만에 들어왔답니다.
아픈 신랑 땜시 알게된 이곳 컴을 켜면 항상 생각 나는 곳이지
만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수영강습 수강은 2달째 하고 있는데 수영 간 횟수는 10번을 넘
지 못하네요~~
울신랑 강습비 내고 안 갈 사람은 아닌데 워낙 힘든 모양이네요
그래도 이번달도 신청했답니다... 못가도 좋으니까 한달에 몇
번 못가도 좋으니까 자기가 평생 다녀야 할 곳이란 걸 각인 시
켜 주기 위해서여...
일 때문에 지쳐 집에 오면 쓰러져 잠자기 바쁜 사람에게 못할짓
이지만... 안스러워서 그래 오늘 쉬고 낼가면... 저도 같이
맘 약해지지만 이 상태 유지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줘야 하는걸 알기에 어쩔 수 없는데 신랑 체력이 따라
주질 못하네요...
20대 중반의 남자라면 지금 몇날 며칠을 술먹고 회사나가도 잘
들 버티고 오지만 울신랑은 회사 다니는것만도 힘들어 하네요.
울신랑 아픈것 말고는 너무 행복한데~ 워낙 내색 안해서 행복
한 순간에 마냥 행복해 하고 싶지만 그 시간이 몇초에 불과하네
요... 신랑 얼굴보면 안스러움과 걱정 등등이 밀려와 그 행복을
반쯤 빼앗아간답니다...
모든 아픈 사람이 한 명 이라도 있는 가정에서는 저와 마찬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겠지요~
완치되리라는 생각은 버렸지만 제발, 제발 악화되지않고 이상태
로만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을텐데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행복한 일이 많이 생겨도 울신랑이
많이 아파지면 무슨 소용있겠어요... 날 위해, 우리가정을 위해
돈 벌어다주면서 몸 악화되면 나중에 나중에 자신은 행복해 질
수 있나요......
주저리 주저리......글 올리네요~
모두들 홧팅! 날씨는 참 맑은데 마음은 정말 울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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