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먹고 산답니다...
환우 f97f2004-08-24
신랑 땜시 웃고 신랑 땜시 울고 신랑 땜시 행복하답니다...
아직 신혼이라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둘이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애인이자 삶의 동반자란 생각이 더욱 새록새록
생겨나는 일상이에요~
신랑이 아프면서도 병을 치료하기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
무척 애태우면서 지내왔는데 제가 이 곳에서 여러 정보도 얻고
여러 자료도 보면서 더이상 이대로 신랑을 내버려두면 안되겠
단 생각이 들었어여~
옆에 있는 사람, 가족이 힘이 되어주고 도와주란 조언들 들으
면서 지금껏 너무 방관만 했구나... 너무 이 병에 대해서
모르고 신랑 혼자만 힘들게 내버려 두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
여~~
수영부터 다니게 해야겠다 맘 먹고 대전에 있는 이곳 저곳
수영장 시간을 알아봤답니다. ㅋㄷㅋㄷ 신랑은 늦게오니까
다닐 수 없고 주말에만 다니겠다고 하는데 주말에도 사정이
생기면 못 나갈때도 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9시까지 강습
하는 수영장이 있었어여~~
주말에 신랑 손 꼬옥 붙잡고 가서 수영 강습 신청하고 돌아
왔는데 어찌나 뿌듯하고 행복하던지! 운동이 전부란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희망 하나가 생긴듯해요~~
병을 치료한다기보단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모습 보는일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 맘이
조금은 놓였습니다...
신랑은 제 맘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지 모를거에요~~
작은 희망하나만으로도 살아가는 행복이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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