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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자유

새벽이 오기까지...

환우 13bc2004-03-26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김시천 그래요, 사실 산다는 건 슬픔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가는 짧은 여행이지요. 당신이 건네는 언어는 섬세하고 미묘하여서 나는 그저 당신에게 나를 맡깁니다. 내 무겁고 어두운 상념의 덩어리들을 다 버리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당신에게로 갑니다. 마치 눈물처럼, 첫사랑을 고백하던 연인들의 눈물처럼 당신의 슬픔은 맑고 투명하게 빛납니다. 나는 그러한 당신의 곁에서 슬픔에게도 따뜻한 체온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요, 산다는 건 슬픔 한 무더기 가슴에서 꽃이 되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슬픈 가슴을 열고 차게 빛나는 새벽 별 하나 만나는 거지요... ***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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