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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성공과 행복은 다르다!

환우 446e2004-02-10
처음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았을때.. 아니 의심된다며 검사하고왔을때. 그때만 해도 이 병이 뭔지 모르고 설마 내가.. 하면서 있다가 9시 뉴스에 나랑 증세가 똑같은 사람들 보고 병에 대해서 조금 알면서 겁이 조금 나면서. 그래도 설마하며 친구들에게 "야 나 잘하면 불치병 걸렸을지도 몰라"하며 웃으며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은 왜 그리 내 병 얘기를 한게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만나면 하는말 "몸 괜찮어?" 나랑 술자리에 있음 "너 술 마시지마 담배는 끊었지?" 헤어질때 하는말 "몸조리 잘해" 다 걱정해주고 너무 고마운 말들이지만 요즘은 왜 그리 그 말들이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안 아픈척하고 얘기 안 할걸 하는 소심한 마음까지. 인도메타신인가 세레브릭슨가만 먹다가 처음 엠티엑스를 처방받으니 왜 그렇게 기분이 찝찝한지. 안 먹던 약을 먹어서 그런지. 전 성공하기 위해~~~ 이렇게 해라~~ 류의 책들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성공이라는 말이 그리 맘에 들지 않거든요 차라리 행복해지는 방법~~ 이런 류의 책들은 좋지요 그저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었는데 전자에 해당되는 책입니다만 감명 깊게 봤습니다. 성공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인생을 의미있게 살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내심 조금 감동 먹고 힘들어도 계속 웃으며 다니고 힘들어도 움직이고 운동이랑 약은 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수영 다니고 저녁에 헬스 다니기 시작하고 올해부터 용돈도 안 받고 살기로 해서 막막하긴 하지만 새로운 과외도 하나 구하고 몸은 전에없이 안좋은데 마음만은 전에없이 활기찹니다. 친구들만나 서로의 직장 얘기에 맘 상하지 않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말들에 고마워할줄알고 내가 할수 있는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진짜 수련이 필요한 일들이지만요^^ 환우분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 혹시 몸이 안 좋으셔도 마음만은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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