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갖게 된 요즘
환우 ec722016-12-20
저도 24년째 강직성척추염을 앓아 온 환자입장입니다
그간 오랜 시간 아픔을 참아가며 살다보니 우울증도 오고
결혼하지 말걸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어린 두 애들에게 짐을 지우는 엄마는 되지 않았을테니까요
늘 밤이 오는게 두려웠습니다 통증에 뒤척이는 것 조차 혼자 할 수 없어 밀어달
일으켜 달라 부탁하며 뜬 눈으로 지새우는 시간들이 정말 싫었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언제까지일지... 캄캄한 터널속을 혼자 걷는 듯한
외로움과 두려움이 제 삶의 질을 떨어뜨렸습니다
살고있는 지역의 정형외과, 한의원, 척추교정원, 안과, 내과,
대학병원, 종합병원, 유명한의원...
병원을 순례하며 사는게 제 일상이었지만 희망이 없었습니다
치과치료 후 턱관절에 염증이 생겼는지 음식을 씹을 수 없는 날이
며칠이어지니 이제 밥도 못 먹게됐구나 싶고 절망하게 됐습니다
턱관절을 검색하다 천안의 한의원 한 곳을 뒤적이며 자료를 보다
턱관절로 유명한 곳이구나 싶었는데 정리된 이론이 인상적이어서
호기심 반 치료욕심 반으로 초진을 받았지요 치과와 한의원을
융합시킨 듯한 분위기는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원장님 설명을 들을수록 신기했고 처음 듣는 말씀이셨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이 목과 턱관절의 제 자리 찾기로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치료효과가 크다는 말씀이었어요
24년 병원순례자로서 생전 처음 듣는 소리였죠
초진중에 전 벌써 울고있었습니다 희망을 단단히 붙잡고 싶어
졌습니다 유명하다는 인천의 모 한의원을 4개월정도
다니며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있었던 터였습니다
제겐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습니다
주2회 방문했고 한번 가면 오전치료 한 번 받고 운동하며
대기하다 오후진료보고 집에 오기를 두달했고 그 사이 몸이 반응을
했습니다 명현도 오고요. 몸은 업은 아기를 내려 놓은 듯
가벼워졌고 목 팔 다리 허리 무릎의 운동범위가
커지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약을 먹으면 염증이 가라 앉으며
통증이 줄더라도 강직된 허리와 목의 뻣뻣함과 속 통증은 24시간
사라지질 않았었는데, 고질적 불면증도 좋아져서 눈 뜨면 아침이었으면
싶던 소원같던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됐습니다
남편에게 큰 부담주는게 미안했는데 계속 치료 받으라며
응원해 줍니다
아프니까 계단 몇개가 부담스러워 살고있는 2층이 늘 감옥처럼
벗어나고 픈 집이었는데, 요즘 한의원 오가며 기차역 전철역, 5층 한의원의 계단을
운동삼아 다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왕복하니 합이 8백개가 조금 넘는 계단을요 제가 직접 오르내립니다
입에 끼는 표준형장치를 해 보니 알게 된 것이
그간 아픔을 참느라 이를 꽉 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었고
잘 때 옆으로 누우면 아래턱이 그 방향에 따라 틀어진 다는것도
그러면 허리가 더 아프단 것도요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저도 치료를 진행중이니 종종 글 올려서 효과보는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간 저도 치료후기들을 많이 검색해가며 희망을 찾고 싶었으니까요
저도 열심히 운동하며 치료에 집중하겠습니다
턱과 목 관절과 척추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좀 더 관심 가지고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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