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동법 추천
저는 2007년부터 확진받고 엔브렐 주사제 맞다가 계속 무릎과 발목에 물이 차고 붓는 증상때문에 관절경 수술 총 두 번했었어요. 그래도 계속 일정시간 지나면 무릎에 물이차고 해서 작년 12월 부터 휴미라로 교체해서 맞고 있습니다.
저는 허리보다는 무릎과 발목등의 관절 통증이 훨씬 심해서 일단 아파서 병원을 가면 '바닥을 덜 디디는 수 밖에 없다'라는 말만 들었답니다. 그냥 움직이지 말라는 거죠..ㅡㅡ; 답답해하기만 하다가 서울 강서구로 이사를 오게 되어서 이 지역 'KBS스포츠 센터'에 수영장에서 운동을 시작했거든요.
먼저는 일반 얕은물 (1.2m 풀)에서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아쿠아로빅'을 했었는데, 물 속이라 무게가 덜 실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바닥을 '디디는' 운동 이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하니까 무릎도 아프구요.
그러던 차에 '아쿠아 테크(일명 재활 아쿠아)'라는 운동을 알게 됬어요.
이 운동은 1.8m 깊은 물에서 주로 진행하는데, 허리에 부력벨트(일명 아쿠아벨트, 조거벨트)를 차고 물 위에 떠서
하는 운동인데요. 기본적으로 바닥을 딛지 않고 물위에 떠 있다 보니 온 몸 관절들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
요. 허리랑 고관절이 쭉쭉 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벨트를 차고 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몸을 기울였
다가 팔을 돌렸다가 하는 식으로 자세를 계속 바꾸며 운동을 이어가다보니 소위 코어근육이라고 하죠? 엄청 단련이
됩니다. 일단 배에 힘을 주고 중심을 잡지 않으면 자세를 잡기는 커녕 그냥 뒤집어 지거나 난리가 나거든요.
물론 그래도 벨트가 있고, 초보는 벨트에다가 추가로 양 팔에 링도 끼우고 하니까 전혀 몸에 무리가 없어서 좋습니다.
명칭이 재활 아쿠아인 것 처럼, 주로 오시는 분들은 디스크등 허리가 아프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혼자 걸음도 못
걸어서 부축받고 물 속에 들어오시던 분들이 2-3년 지나고 멀쩡하게 걸어다니시는 것보면 정말 좋은 운동 같더라구요.
솔직히 남들이 아무리 좋아졌네 괜찮네..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해도 솔직히 스스로 좋아진 걸 못느꼈다면 제가 여기 글
을 남기지도 않습니다만... 작년 12월 휴미라 처방받고 6개월마다 관절가동범위 체크를 하는데요
(측면요추굴곡/ 이주에서 벽까지 거리/ 요추 굴곡/ 양쪽 복숭아뼈 사이 최대거리/ 목 회전 각도)등 모든 결과치가
다 향상 됬더라구요. 그냥 막연하게 '좋아진것 같다'라고 느끼다가 실제로 숫자를 보며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 운동을 환우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참고로 이 운동을 한 지 이제 2년하고 2개월 됬구요. 아직 다리 근육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맨 앞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안타깝게도 전국 수영장의 수심이 점점 얕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1.8미터 이상 깊은 수심의 풀이 많진 않은데다가
깊은 물에서 바닥을 디디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아쿠아로빅을 하는 곳은 강서구 KBS스포츠센터 밖에 없다고 하네
요. T.T 일단 이 동네로 오실 수 있는 환우분들은 이 운동 적극 활용하시기 바래요.
또.. 어차피 어떻게 하는지 요령만 알면 어느 수영장 얕은 물에서든 개인적으로 충분히 운동하실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혹시나 싶어 운동 선생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관심있으신 환우분이 많으시면 따로 수영장에서 특강을 진행 할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아쿠아바이크 운동도 따로 시도하시고 여튼 재활운동에 관심 많으신 선생님이라 환우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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