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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자유

환우 13bc2003-12-31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 *************************** 길 김철주 길을 걸을 때마다 구부러진 길이 나의 등을 밀쳐낸다 한 발자국씩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디딜 때마다 길가의 잡풀들이 온 몸을 비틀며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럴 때마다 문명의 젖은 가슴을 밀쳐내는 오, 완강한 저 잡풀들! (사라진다는 것은 얼마나 일상의 화려함과 거리를 두는 것인가!)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밟고 가는 길을 내가 짓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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