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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참으로 힘이 되는 말, '우리'

환우 e9842014-05-18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힘이 되는 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 혼자인 것만 같았습니다. 아들의 발병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의 아들이 군대에 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나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었습니다. "너의 아들은 군대에 다녀왔니?"하는 질문은 받을 때 거짓말을 시키고도 싶었지만 아프다고 대답할 뿐 차마 무슨 병이라고 입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환우회에 가입하고 운동치료교실에도 참여하면서 회장님이하 몇몇분들과 운동교실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함께 해독주스도 먹으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 때,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우리'라는 말이 떠올랐었습니다.
이번 정기모임에서 다시한 번 '우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우리'라는 말이 소망을 주었습니다. 패널토의를 하면서 함께 웃고 짠한 공감들을 나누면서 또 한번 '우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길을 걸어갈 때는 이미 마음의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식사를 함께 하며 나누는 담소들,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들, 25세 청년커플과의 대화 속에서, 어느 어머니와의 대화 속에서, 결혼을 앞둔 청년과 아기를 낳은 새댁과의 대화에 '우리'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우리'에 환우와 그 가족이 중심에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그 '우리'에 의료진과 환우들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모임이 거듭되어가면서 서로 발전된 모습들을 기대해봅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나의 입가에는 긍정의 미소가, 기억에는 그 날의 추억들이 따스하게 번져갑니다. 그 날 만났었던 모든 분들을 진심을 다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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