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정기모임 참가 후기
모임을 준비해 주신 환우회 운영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 4월에 강척 진단을 받고, 이번 모임에는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이라는 병, 너무나 생소하고 이름에서 너무 두려움을 느껴졌습니다.
곧바로 제 아내는 인터넷 검색에 돌입했고, 자료를 찾고 또 찾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두려움은 더 커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 자신은 머리속이 텅빈것처럼 멍한 상태라고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검색도 하지 않고 아내의 검색 내용만을 들을 뿐 무덤덤(방관자 처럼)했습니다.
(방관자 처럼 :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그저 하루하루 얼른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01년 허리/목 디스크(초기 증상)로 일상생활 자체도 안될 정도로 힘들었는데,
(초기증상 : 디스크 약간 돌출, 허리 자체는 아프지 않으나 왼쪽 아킬레스건 및 뒤꿈치부위의 심한 통증)
서울에 있는 척추전문 ㅈㅅ한방병원(양한방협진병원)에서 침과 약으로,,,
근 1년을 통원 치료하면서 이겨냈습니다.
2014년 2월 부터 허리 및 고관절 통증이 조금씩 나타나더니 4월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몸을 가눌수 없을 만큼 왼쪽 고관절의 심한 통증으로 허리에 문제가 다시 발생했나 해서
다시 한방병원에 래원하게 되었습니다.
X-RAY, MRI(조영), 혈액검사(유전자)까지하여 디스크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고관절 부위에 심한 염증이 발견되고, 염증 수치 또한 높고, 유전자 검사도 양성으로 나와
강직성척추염이 의심 된다며 3차 병원으로가서 검사하고 진단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여
동탄에 있는 ㅎㄹ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확진을 받고, 현재는 약물치료를 하는 중 입니다.
강척의 진단과 그 이후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아내의 정성과 손길로 인하여 식습관에서 부터 시간 관리까지,,,
기존의 불량한 생활 패턴에서 개선된 좋은 습관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을 볼때
강척에게 오히려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확진 후 공황상태에서 부터 시작하여 어제 모임에서 환우님들의 모습을 보기까지
한달가량 정리가 되지 않은 온갖 생각들과 제 몸이 아프다라고 말하는 것에 이르기 까지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병과 함께 해야 하며 (친구 처럼),
생활 패턴은 어떻게 해야 하며 (규칙적이고),
식 습관은 어떻게 해야 하며 (정량, 적정 체중유지),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며 (생활속에서 꾸준히),
앞날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희망을 품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강직성척추염환우회 KOAS의 정기모임은 저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가져다 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아내도 환우님들과 함께 한 시간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위기(없기를 바라며, 혹여 있더라도)에 대해
커다란 힘과 용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KOAS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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