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따뜻함..
환우 d3182003-12-07
게시판의 낯익은 닉을 가지신 분들 모두 안녕하신가요?
그동안 계속 글만 읽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강척으로 고생한 지 한 20년 되네요. 처음에는 강척이란 게 흔한 이름이 아니어서 병명을 알아내기도 참 힘들었는데.. 강척이란 병명을 안 것도 아프기 시작한 후 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야 진단을 받았답니다. 그 전에는 단순히 관절염 치료만 받았었고.
처음에는 고통 때문에 많이 괴로워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강척이란 놈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친구는 날 조용한 성격으로 만들어 주었고,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참아낼 수 있는 힘도 길러주었고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고통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까요.. 그래서 강척이란 친구와 같이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단 그 친구가 날 꼼짝도 못할 만큼 아프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렇게 추운날에는 모든 관절들이 무겁고 삐걱거리지만 난로 위 계피차 한 잔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모두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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