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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S
자유

자기야 미안해..그리고 사랑해..

환우 26bc2003-12-04
저의 남편이 강척으로 진단받은건 올해 3,4월쯤으로 기억되내요. 작년 11월쯤 서울로 이사와 그동안 등뼈가 아파서 새벽마다 잠못이루고 벽에 기대고 앉아있는날이 많아져 나름대로 뼈에 전문적인 병원을 찾다가 한양대 병원을 찾게 됐었죠.. 저 나름대로도 강척의 병명을 알고도 현재 남편이 잘 생활하고 있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고있었는데..남편은 무척힘들었었나봅니다..집에와서 조금씩 피곤해 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약때문이라 생각했었죠..우리도 무슨약이던지 먹으면 몸이 나른해 지잖아요..하지만 요 몇일전 내가 생각했던 그 모든것들이 착각이란걸 알았죠.. 계속되는 카드연체로 집으로 계속 전화가 와서.. 큰 맘먹고 술자리를 만들어 물어보자..정말 기대도 안했던 너무 크나큰 충격적인 말을 들었죠.. 그동안 너무 힘들고 현실이 믿기지 않아 나날을 술로살고 그렇게 해서 쓴돈이 너무너무 엄청난 돈이되버렸다고.. 순간 눈물이 쏟아지더군요..그동안 힘들어했을 남편을 생각하니.. 돈도돈이었지만 이제 그카드값은 다 해결됐답니다. 이제남은건 그에대한 미안함..그리고 실망감..그리고 남아있는 아이들이었죠.. 어쩜 아이들때문에라도 전 그병을 쉽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답니다. 아무것도 아닐꺼라고..하지만 남편은 아마 저와 아이들때문에 힘들었을꺼에요.. 전 지금 너무 많은 생각과 갈등으로 남편과 떨어져있답니다. 나보다 지금 더 힘들고 더 외롭고..나보다 더 앞이안보이는 미로에 갖혀있을 그인데도..전 지금 내생각만 하고있나봅니다.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지금 어떤말을 먼저 꺼내야할지.. 그 순간에 보듬어 주지 못한 내가 한없이 밉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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