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척과 고시생, 조언부탁드립니다..
환우 cd632003-09-03
강척 판정 받은지 3년이 된 24살 남입니다.
요 며칠 혼자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했는데 이곳에 와서 많은 글들을 읽으니 맘이 많이 편해지네요..^^
작년까지는 소염제를 1-2일 간격으로 복용해서 운동도 하면서 그다지 생활의 불편함을 못느끼고 살았는데 이젠 일주일에 1-2번 복용하니까 제가 강척이구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무릅이나 골반쪽이 많아 아팠는데 지금은 무릅은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구 골반쪽은 불편함은 크게 못느낄 정도로만 통증이 옵니다. 아마도 평소에 많이 걷는 편이라 많이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최근에 많이 안좋아 진곳은 가슴, 척추, 목 입니다. 제가 고시생이라 하루에 8-10시간을 책상에 앉아있어서 그런지 척추와 목의 통증이 심해진거 같습니다. 척추는 거의 매일 뻑뻑한 편이며 의자에 1-2시간 앉았다가 일어나면 척추 아래부분(허리)쪽 통증이 심해서 일시 상체가 조금 숙여지구여 상체를 펴도 통증이 꽤 생깁니다..특히 공부시작하면서 안좋아지기 시작한 목은 좌우로 돌리기가 좀 뻑뻑합니다. 소염제를 3-4일 간격으로 먹구 있는데 먹은 날은 아주 쌩쌩하구 2틀째도 어느정도 생활가능하지만 2틀째 밤부터 조금씩 통증이 생기다가 3일째는 많이 힘들어집니다.
제일 힘든건 잠잘때인데..얼마전에 침대를 버렸구요..(별로 푹신한 침대는 아니었습니다.) 방바닥에 일자로 누워 자려구 노력합니다. 그나마 일자로 누워서 자면 통증이 좀 덜한데 그래도 3-4일째는 힘들구요..가끔 자세를 잘못잡으면 가슴통증과 함께 숨막히듯이 답답함이 옵니다.
이제 겨울도 다가오고 시험도 얼마 안남았는데 공부시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가 무척 힘이듭니다. 절대시간보다 집중력을 위해선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데 통증과 수면 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헬스를 가는데 자전거와 스트레칭, 20kg 이하의 웨이트를 하고 있구요..(20kg정도의 웨이트 괜찮은지 잘 모르겠네여..혹시 이것이 통증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도..)되도록 많이 걸을려구 노력합니다.
척추통증과 수면만 어떻게 해결하구 싶은데..마땅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여..9월 중순부터는 아침에 수영을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여기 글들이 읽어보니 소량의 소염제를 매일 복용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구 가슴통증을 없애기위해 약물치료를 이용하셨다는 분도 계시는데 관심이 많이 가네여..조만간에 의사와 면담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혹시 제게 조언을 몇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조언이라도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곳은 존재자체가 많은 힘을 주는 거 같습니다. 다들 힘드실텐데 혼자 힘들다구 우울해하구 불만만 터트리구 조금만 힘들면 게을러지구 약해졌던게 부끄럽네여..
이젠 좀더 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흠..강척이라는 것은 참 매력있는 병인거 같습니다. 조금만 몸과 마음이 흐려지면 바로 채찍을 가하는것이 참 자신에게 솔직한 병인거 같구요..도덕적으로 성인군자같은 병인듯 싶습니다.^^
휴~
이렇게 글을 남기니 마음이 후련해지네여..역시 강척은 심리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듯 싶습니다. 오늘이 약 복용한지 3일째 되는 날이라 통증이 심할텐데..웬지 공부가 잘 될거 같습니다.
그럼
다들 힘내시구요..
또 오겠습니다..
답변 1
고시생이시면 공부하느라 고생 많으시겠네요.
통증이 있어 수면이 어려운데, 왜 약을 3일에 한번씩만 드시는지 그 점이 궁금하네요.
다른 부작용이 있어서 그러시는 건가요?
혹시 독서대를 안 쓰신다면, 독서대를 쓰시는 것이
목의 피로를 많이 줄여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전에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하면서도 틈나는대로 스트레칭을 하셔야하는것 아시죠?
공부는 어디서 하시는지요..
의사선생님께서는 20분마다 일어나서 몸 움직여줘야 한다고 하시지만..
도서관이나 독서실 같은 경우 주변사람들 눈치보여서,
자주 왔다갔다 움직인다는게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좀 눈치 보이더라도 1시간 마다는 꼭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셨으면 하네요.
강척 3년차이시면 잘 아실텐데..
당연한 이야기들이라 쓰는것도 그렇지만, 혹시나 해서 이렇게 남깁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하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이 상담은 작성 당시의 기록입니다. 강직척추염의 진단 기준과 치료 방법은 그동안 달라졌을 수 있으니, 지금의 치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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