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척24년차 입니다
환우 812b2003-09-21
말로만 듣던 곳에 이렇게 찿아와 인사를 나누게 됨을 먼저 감사합니다
강척이란 몹쓸놈에게 사로잡혀 고통 당하고 계시는 모든분들께 용기를 내시라고 먼저 인사를 드림니다
24년전
강척이라는 병명을 처음 들었을때 솔직히 저는 대수롭지않게 생각 했습니다
그냥 몸 한구석에 염증이 좀 생겼나보다--했지요.
그 후
지금까지 강척이란놈과 과 함께 살아온 고통스런 저의 인생의 여정은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들께서 잘 아실줄 압니다
아니 2-3년이 됐다든지 이제 막 진단을 받으셨다면 모르실수도 있겠지요
24년전만해도(지금도 그럴수 있겠지만) 이병명을 확실히 알기까지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그당시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대한민국에 아마 선생님같은병을 앓고계시분이 2-3명정도 될지 모르겠습니다"했을정도로 희귀병이었으니까요
그후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그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처음엔 한방쪽으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침을 수십대씩 맞기도 했지요
참 희한한짓 까지 다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의사나 또한 제자신도 너무 무지했으니까요
그러나 결과는 제 몸의 3/2 정도가 석고처럼 굳어 걷기조차 힘들어 졌다는겁니다
아시다시피(사람마다 좀 다를수 있다고 의사들은 말함)목과 가슴이 굽어져 가기 시작했으며 턱관절이 굳어 먹는것조차 자유롭니 못했습니다
차차 차차 머리를 혼자 감을수 없게 되고 양말도 누군가 신겨 줘야 했습니다
물론 땅바닥에 앉지도 못했지요
그건 그렇다치고 강직이 진행될때마다 심할때는 몰핀을 맞아야 했으며 거의 누워서 죽음을 생각하며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러기를 십수년(오직 신앙 하나로 버티었다고 할수 있슴). 한방을 포기하고 다시 병원을 찿았고 진통제와 운동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암튼 직접 바라보고 대화는 할수 없지만 똑같은 아픔을 가진분들을 글로서나마 대할수 있어서 기쁨니다
솔직히 연민이 생기기도 하구요
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찿는자에게 길은 있다고---
용기를 잃지 마십시요
힘을 내십시요
그리고
열심히 찿으십시요
저는 지금 장애인공동체에서 살고 있으며 저의 집엔 약11년차 강척친구가 한사람 더 있습니다
여러분!
강척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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