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혈액검사결과를 기다리며....,
환우 346c2003-04-10
작년11월경 일하다가 다치면서 시작된 허리의 통증으로 개인병원 정형외과에서 최초로 받은 진단은 요추염좌 였습니다.
한달이 넘게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고 주증상으로는
좌측 허리아랫쪽의 깊숙한곳에 뻐근한통증과 함께 고관절과
둔부, 서혜부, 대퇴부여러부위와 슬관절에 연관통이 있었습니다.
디스크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경외과에서 요추MRI촬영결과 추간판팽륜이라더군요 디스크가 약간 돌출된증세로
고관절이나 하지등의 통증과는 연관이 없을거라며....
그후 또 한달여가 지나면서 고관절과 서혜부와 대퇴부등의 통증이 심해지길래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의심하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3월중순경 고관절MRI촬영결과
무혈성괴사는 아니라더군요
그럼 제증상이 도대체 어떤 질환이냐고 물어보니
제증상으로 보아
건부착부위염이 의심되는데 이는 천장관절염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또한 강직성척추염과 연관이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결국 5개월여 동안 허리와 고관절의 통증의 원인을 찾다가
강직성척추염까지 의심하게 된것이지요
어제 류마티스내과에서 피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HLA-B27검사 라고 생각되더군요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HLA-B27 검사결과 양성이더라도
강척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음성이더라도 강척일 수있다던데
그럼 도대체 강척의 확실한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지금껏 통증의 원인을 알기위해 들어간 비용은 차치하고서라도 마지막으로 다다른 강직성척추염이라는 질환의 확실한 진단의 방법만이라고 알고 싶은 마음입니다.
혈액검사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다면 또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건지 누구 답변좀 해주실래요?
답변 1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치료해도 낳지 않고 점점 심해지고, 치료는 차치 하더라도 도대체 무슨 병인지 알고라도 앓자는 심정으로 진단을 위해 이것저것을 시도하고 뾰족한 진단은 나오지 않고...환자는 점점 지쳐가고 마지막엔 자포자기하고.. 의학과 병원에 대한 불신 속에 역으로 여기저기 용하단 민간요법을 찾아다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병은 정체되고 마음과 지갑은 점점 황폐해지고....
현대의학의 맹점 중의 하나가 병을 지나치게 세분화해서 진단에 집착하는 경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명이란 여러가지 다양한 질병들의 분류에 지나지 않고 아직 분류되지 않은 수 많은 질병이 있고 딱 한 분류로 되지 않을 다양한 생체 현상들이 있습니다.
님의 경우에는 유난히 진단이 힘든 경우인 것 같군요.. 그렇다고 실망하신다거나 화내신 다거나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진단이 힘든 경우이다라고 생각하시고요, 질병 자체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 길 가다가 예쁜 꽃을 보면 이름을 알고 싶지만.. 꼭 이름을 모르더라도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는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꼭 이름은 모르더라도 질병을 치료하고 이겨 나갈 수는 있습니다. - 특히나 이름이 모호한 경우에는 그냥 정체를 드러 낼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질병이 초기에는 진단이 더욱 힘듭니다... 꽃 망울이 벌어질 때를 기다리 듯 좀 기다리셔야 합니다. (나중에 진단 받은 경우의 대부분은 병원이 용해서가 아니고 때가 되어 병이 모습을 드러내어 입니다.)
환자가 너무 조바심을 내서 의사를 압박하면 " 아니 이런 것도 모르면서 의사 맞습니까?...." 의사도 평정심을 잃고 환자에게 끌려 다니거나 광잉진료 하게되거나.. 어쨋든 사태를 악화시킬 우려가 많습니다.
짧은 글로 전체를 알 수는 없지만, 제 견해를 말씀드린다면
우선 단순 요추 염좌는 아닌 것 같군요. - 단순염좌일 경우 통증이 한달안에 대부분 잡힙니다. 육체 노동을 한다거나 운동선수이거나 해서 지속적으로 충격을 준다고 하더라도 3개월을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도 아닌 듯합니다. - 이거는 다쳐서 시작되는 병이 아니고 내과적인 질환이며 병의 경과가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몇개월에서 몇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게다가 몇가지 간단한 이학검사(밀고 당기고 다리들어보고...)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이걸 의심해서 의사가 권해서 M.R.I. 찍었다면 선진국에서는 과잉진료로 의료소송감입니다.
강직성 척추염도 아닌 듯합니다. 강척의 주증상은 강직을 동반한 관절부위의 염증입니다. 강척이라면 이전부터라도 여러가지 전조증상들이 있었을 겁니다. 허리가 자주 아팠다거나... 그리고 조조강직이 있고, 운동을 하고나면 통증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혈액 검사 결과보다 우선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의 증상은 H.N.P.에 가깝다는 느낌과 H.I.V.D.나 척추결핵, 종양 등의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구요..물론 강직성척추염 일 수도 있습니다... 한 20-30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알아내고야 말겠다. 는 결심은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로또 복권에 담첨되고야 말겠다는 결심과 같습니다.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이쪽에서는 별로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은 치료에 더 힘을 쓰시고요.. 충분히 휴식하시고,, 빤짝하는 효과가 없더라도 한두가지 치료법을 꾸준히 해보셔요..
자료실에 강직성 척추염 - 해리슨 내과학을 다운 받아 보시면 진단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혈액 HLA-B27 검사 결과를 보시고요 나머지 걱정은 그때가서 하시고요, 혹시 이번에 못 찾았다고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자지간에 빨리 통증이 줄어들길 기원하구요, 적어도 맘고생 만큼은 빨리 없어지길 빕니다.
답변 2
아프기 시작한 후로 최고의 위안을 받은 답변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게 쉽지 않군요
11년전 제나이 21살에 어머니께서 담도암으로 돌아가실때도
어머니는 여러 병원을 다니신후 최종적으로 받은 진단은
담석증이었습니다.
그러나 담석증수술은 담도암수술이 되어버렸고...
수술하신후 1년6개월후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죠
당시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없었습니다.
그후 11년이 지난지금 한가정의 가장으로써 이름도 모르는 질환
때문에 가장노릇을 못하고 있는 제가 한심스러워
더욱 빨리 병을 알려고 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병이 제 모습을 나타낼때 까지 기다린다는건 제 상황으로
선 너무나 갑갑한일이기에.....
어쨌든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알아낼려고 돌아 다녀봤자 뾰족한 수가 없을것 같네요
답답한 마음에 여러 병원 사이트에 문의도 해봤지만
지금껏 들은 병명만 대여섯가지니......
이젠 그냥 달을 보며 뱃놀이나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답변주신분은 닥터?........( 대단한 의학지식 ㅡㅡ;)
답변 3
님의 조언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픈사람들이 대개 그러하듯 저또한 여유없이 짜증스런 나날을 많이 보냈던게 사실......
신념이 희망을 낳는다는 믿음으로 여유를 가져보려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격려 한마디는 만가지 약보다 더한 치료가 되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승리하는 삶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이 상담은 작성 당시의 기록입니다. 강직척추염의 진단 기준과 치료 방법은 그동안 달라졌을 수 있으니, 지금의 치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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