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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강직성 척추염이신데.. 저도.. 2009-08-25 문혁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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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완두콩의
유전에 대한 멘델의 유전법칙이 적용되는 질환이구요. 제 6번 염색체의 HLA 관련 유전자가 관련된 질환입니다. 부모님중의 한분이 강직성척추염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 입니다. 만약 자녀가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청소년기나 성인에 되어서 강직성척추염이 발병할 확률은 20~30% 입니다. 의료진들이 강직성척추염의 유전에 대해서 유전된다고 말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유전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유전학서적들을 뒤져가며 알아내 것은 유전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것이며 유전될 확률은 존재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부모님이 아토피 환자 이면 자녀들도 아토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직성척추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으로 부터 받는 체질이기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 받습니다. 유전될 확률은 있지만, 발병할 확률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사실에 가깝지 유전되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말하는 것은 유전학적인 지식이 있으면서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저도 강직성척추염의 유전문제로 많은 고심 끝에 관련 유전학서적들과 논문들을 뒤적여 보았는데, 유전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말이 얼마나 사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아버지께서 강직성척추염이신데, 따님도 강직성척추염증상이 있으시다니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표현이 되지 않네요. 그러나 더 악화되기 전에 약물치료 꾸준히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구요. 현재의 님의 증상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며 초기라고 보면 될 겁니다.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척추염환자 본인에게 맞는 약물테스트를 일정기간 거쳐서 꾸준히 약물치료하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물론 류마티스내과에서 약물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몸상태가 악화 됩니다. 옛날의 강직성척추염환자분들은 류마티스 내과란 진료과도 없었고 조기에 류마티스 약물치료를 하지 못하고 정형외과등에서 진통소염제등으로 통증을 견뎠습니다. 그래서 척추뼈관절의 염증이 줄어들지 않고 악화되어서 척추가 굽어지고 석회화 되고 하는 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류마티스내과란 전문적인 진료과가 있고 류마티스약물도 옛날보다 는 훨씬 많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아버지 처럼 척추뼈관절이 석회화 되어서 굳어지고 굽어지는 것은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건은 류마티스내과에서 꾸준히 약물치료 잘 하시면 염증수치를 잘 관리하면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너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고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류마티스질환은 조기진단, 조기약물 치료가 생명입니다. 이제 강직성척추염을 아셨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면 더 이상의 악화되는 증상은 없을 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약물치료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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