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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06-06 이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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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만 더 질문하겠습니다.
1. 강척이 천장관절과 고관절에 가장 잘 침범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강척으로 고관절에 침범하는 경우와 많은 음주나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으로 발병하는 대퇴골두 무혈괴사와는 같은 성질의 질병인가요? ==> 대퇴골두 괴사는 아직 원인불명의 병으로 어떤 원인이든지 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음으로 인해 골두의 뼈가 썩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강척 환자들 중에서도 이병이 겹쳐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서로 다른병이 우연히 겹쳤다고 보시면 되고 다른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저와 같이 40대 중반의 나이와 현재와 같은 증상이라면 강척 초기, 중기, 어느정도라 할 수 있나요? ==> 골반정도와 고관절 정도 염증은 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x-ray등의 소견을 정확히 알아야 하겠지만 허리나 등에 제한이 없다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혹시 오래 되었어도 병이 진행이 느려 지금 알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40대가 되면 완전히 다 굳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3. 지방 대학병원 류마티스 내과에서 진료를 계속 받으면 될까요? 아니면 서울 다른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아야되나요? ==> 제 생각에는 약물치료는 어느 병원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운동치료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제대로 되는 병원이 없죠. 만약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물리치료사 한명 구해서 개인적으로라도 치료를 받으세요. 찜질이나 초음파 같은 건 별로 도움이 안되고 수기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척추주위의 근육들이 같이 경직이 오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고 고관절 운동을 도와주면 관절운동범위가 많이 향상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의료수가에서 물리치료사들이 자기 손 버려가면서 강척 환자들 치료 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고 안하고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4. 운동 요법으로 요가는 어떤가요? ==> 괜찮습니다. 단지 한 자세로 오래 유지하는 요가 말고 관절 범위 늘려주는 형태로 하세요. 절대 무리하지 말고 아픈 관절은 쉬고 천천히 조금씩 늘리셔야 합니다. 혼자서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는데는 요가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아직 굳지 않으셨으니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5. 저와 같은 정도(병세)의 상태라면 무슨 약을 복용해야 하나요? ==> 일단 항염제와 항류마티스약제 2가지를 병용하고 통증이 하나도 없고 운동하는데 무리가 없다면 항염제는 끊어도 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약간의 면역억제 효과가 있는 약제인데 관절외 염증(포도막염, 신장염, 대동맥염, 대장염 등등)의 예방과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 병은 척추관절에 주로 염증이 오지만 실제로 몸안의 모든 장기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잘 유지 하셔야 합니다. 6. 제 같은 경우(40대 중반) 지금 부터 열심히 운동과 약복용으로 관리하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나요? ==> 물론이죠. 젊었을 때 발병한 경우보다 훨씬 예후가 좋습니다. 6. 손가락이나 발가락등 작은 관절에 침범하는 류마티즘과는 같은 질병(면역계 질환)인가요? 같다고 보면 되나요? ==>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개념으로 같은데 면역에 의해 파괴하는 조직이 다른 겁니다. 어떤 조직을 주로 공격하느냐에 따라 류마티스 질환이 나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피부근염, 전신경화증, 베체트병 등등) 7. 참, 손가락과 발, 발목이 붓는 증세가 2년6개월 전부터 있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으나면 발의 경우는 부기(부종)가 빠지고 일과를 마치는 저녁이면 붓습니다. 손가락의 경우는 오히려 낮에 붓기가 좀 빠졌다가 아침이면 붓곤 합니다. 이것 또한 강척의 증세입니까? ==> 붓는 건 비특이적인 증상이라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단 강척 때문일려면 관절염이어야 하는데 관절 마디 마디가 붓고 통증이 있어야 하고 움직이면 호전되고 안 움직이면 굳는듯하고 통증이 더 심해져야 합니다. 제 생각에 발은 오래 서있거나 해서 혈액순환이 안 좋으면 저녁에 잘 붓거든요. 손도 자는 동안에 잘 붓습니다. 전반적으로 붓는다면 혈액순환이 좀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관절자체가 붓는다면 관절염이 아닌지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강척에서는 작은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고 만약 손에 관절염이 있다면 강척과 비슷한 건선성 관절염이나 반응성(Reiter)관절염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서로 형제 지간이라 치료가 달라지거나 할 건 없습니다. 한번 더 답변 주시면 대간히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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