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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에관한질문! 2005-02-19 동우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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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공익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골변형이나 융합은... x-ray로도 판별이 가능합니다. 관절염이 있으면 희뿌옇게 나오거든요. 그리고 조금 더 여유가 있으시면... b/s(전신골촬영) 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촬영은 염증이 있는 부위가 확연히 눈에 보이거든요. 이 빌어먹을 병무청... 당연히 군의관들은 이 병에 대해서 모릅니다. 왜냐면 군의관들은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단지 강직유무만을 가지고 이 병을 판단하려 듭니다. 짜증나죠...정말... 저도 예전부터 2-3년 가까이 정형외과 다니면서... 별의별 소리 다 듣고 별의별 검사 다 해도 병명이 나오지 않아 정말 속 끓고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병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진단도 내리지 못하는 의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아무것도 아니니 군복무 하라는데.. 저는 절대 이런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상황 그냥 넘기지 않을 생각입니다. 환우들이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우선 저는 22일에 재신체검사 신청을 했습니다. 다니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첨부받았습니다. 단지 허리강직 뿐 아니라 고관절, 무릎, 천장골, 흉골 같은 타 관절에의 전이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제 1년도 채 안 남았습니다. 근무지에서 병에 대해서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소집해제해서 떳떳하게 군복무를 마쳤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 병에 대한 인식이 없습니다. 아프다 말하면 꾀병이라느니 그 정도 가지고 죽는 소리 하느냐 라면서 면박주고 핍박 받기 쉽상입니다. 게다가 젊은 나이에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신체활동에 제한이 오고 피로감, 발열, 위장장애, 포도막염 같은 후유증도 심각하여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 병무행정은 대체 어디 기준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프고 괴로운 환우들에게 기준이 맞춰져있는지... 대가리에 x만 가득찬 권위적인 저 어르신들의 기준인지... 혹 모르죠...그 어르신네들의 자식 중 하나가 강척이라면... 이 기준이 달라질지도 모르지요. 여하턴 우선 제가 재검을 받은 후.. 병무청의 반응과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서... 웹사이트 만들고 인권위 제소라던가 여러가지 방법을 취해보려고 합니다. 저 혼자만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제 강척 걸려도 다 굳지 않으면(굳는 나이는 20대 후반이지요) 4급입니다. 굳어가는 과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지요. 그런데 이제는 4급 받고 현역을 가야 한답니다. 멀쩡한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현역병을... 이런 불치병에 걸린 환자들이...제대로 생활도 안되는 환자들이 병역의무를 온전히 이행해야 한답니다. 여하턴... 여러분,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 가만히 있으면 계속 무시당하기만 합니다. 전역하신 분들도, 지금 군복무를 하거나 앞두고 있는 여러분도 목소리를 내 주십시요. 환우회에서도 조직적으로 대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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