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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15-11-24 생물학적제제 교차투여 시 고려해야 할 것은

2015-11-25

관리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096970&code=61171911&cp=nv

 

강직성척추염, 생물학적제제 교차투여 시 고려해야 할 것은

 

입력 2015-11-24 14:44

 

교체투여시 의료진과 충분한 논의 필요, 새로운 약 효과 없어도 기존 치료제 돌아가기 힘들어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마디가 굳고 척추 전체가 뻣뻣한 일자형으로 변형되면서 척추의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만성 염증성 면역 질환이다. 한창 사회 활동이 왕성할 시기의 20~3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만성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수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발병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척추 및 관절 외 합병증으로는 포도막염, 염증성 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호흡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 보급으로 예전 보다 나은 치료환경=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증상의 완화, 기능의 유지, 척추 합병증 예방, 척추 및 관절 외 합병증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강직성척추염의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하며, 척추 외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및 설파살라진 등 경구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이 약물들로 효과가 없을 경우 생물학적 제제인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inhibitor) 성분 주사제를 투여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가 보급되기 전 대부분의 환자들은 염증과 척추 변형으로 인한 심한 통증으로 몹시 힘든 생활을 해야 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보험급여 지원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 강직성척추염 치료에 쓰이는 생물학적제제는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이 대표적이며 최근 몇 년 후발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치료제는 환자들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유익하다.

 

또한 지난 해 변경된 교체투여 급여기준에 따라 복약순응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도 생물학적 제제의 교체투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생물학적 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일 경우에만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투여가 가능했다.

 

교차투여를 고려할 경우에는 새로운 치료제 대한 막연한 기대와 간편한 용법 등 보다 자신에게 더 맞는 약제일지 의료진과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를 교체한 후 이전 치료제가 본인에게 더 잘 맞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시 예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환자에게 충분한 치료효과가 나타났고 부작용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투여한 경험이 있고 다른 치료제로 교체 투여됐었다면 더 이상의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

 

교체투여 후 효과 떨어져도 이전 치료제로 돌아갈 방법 없어=실제 강직성척추염 환우회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고 생물학적제제를 처방 받아 오랜 기간 큰 어려움 없이 관리를 해오고 있는 환우들도 새로 나온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담당의에게 처방 교체를 요청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 후 염증 관리가 안되거나 포도막염, 염증성장질환, 건선과 같은 동반 질환이 나타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치료제로 돌아갈 수 없다.

이처럼 강직성척추염과 같은 만성질환은 장기간 병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고, 꾸준히 안정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직성척추염 환우회 이승호 회장은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정부가 큰 재원을 들여 보험을 지원하는 것은 단 한 명의 환자라도 척추가 굳어가는 고통으로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제대로 치료를 받고 질환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본 취지를 생각할 때, 지난 해 10월 이전 생물학적 제제를 교체한 환자들이 다시 이전 치료제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구제의 길을 정부에서 고민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가의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가의 주사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어 교체 투여 결정에 앞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하고 동반질환과 부작용 발생의 위험 등을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있다. 올바른 의학적 판단과 기준에 따라 고가의 치료제를 제대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오용과 남용을 막는 것은 중요하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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