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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척 = 유전과 관련이 매우 큰 병?

2010-05-21

설효민

저는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그리 많이 알고있지는 않은 사람입니다만, 제 판단으로는 다분히 유전적인 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웹검색으로 찾아보니,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이 HLA-B27 유전자를 갖고있다고 하더군요.
국내인구중 HLA-B27 유전자를 갖고있는 사람이 2.2%밖에 되지않는데, 이에 비해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에는 환자의 90%나 이 유전자를 갖고있습니다.
단순한 수치로 보아도 유전적인 관련이 없다고는 보기 힘들죠.

"HLA-B27 유전자를 보유하고있어도 강직성 척추염 발병률은 높지않으니 유전적이라고 볼수없다" 는 주장이신 것 같은데, 이 논리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님께서 적다고 생각하는 수치는, 님께서 판단하신 지극히 주관적인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물리학에서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0.1%의 차이도 큰 차이가 될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의학적인 수치를 아무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작다,크다 판단해봤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생각할때도, HLA-B27유전자를 가진사람의 강직성 척추염 발병율이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한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서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 잡고,
HLA-B27유전자를 갖고있는 사람이 2.2%라고하면,
110만명이 HLA-B27유전자 양성자입니다.
7만명이 강직성척추염 환자라고 하면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보고된 환자수)
HLA-B27유전자를 갖고있는 사람이 강직성척추염을 앓는 것은 6.36%가 됩니다.
몸에 HLA-B27 유전자가 있으면 무려 100명중 6명 이상이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다는 것 입니다.

이 수치가 적게 느껴지신다면, HLA-B27유전자를 없는것이라고 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인구 5000만명에서 HLA-B27가 없는 인구는 97.8%. 즉 4,890만명입니다.
그리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 7만명에서 10%는 HLA-B27유전자가 없다고 치면, 7천명이 됩니다.
계산해보면, 0.0143...%가 나옵니다.
즉, 이 유전자가 없이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한 경우는 10,000 명중 한명꼴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유전자보유여부에 따라서 100명중 6명, 10,000 명중 한명 이라는 발병율이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영향이 분명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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