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 비슷하군요. 2005-09-27 김동현

저는 88년 입대하여 상병 7호봉 땐가 발병했습니다. 그때부터 제대할 때까지 죽을 맛이었지요. 뭐, 병명을 알아야 의가사 제대를 하든지 말든지 했으니까 말입니다. 진통제 먹어 가며 마감한 군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지랄 같다 싶습니다. 제대 후 이 병원 저 병원 종합병원까지 다 돌아다녀봐도 병명을 모르더군요. 그 상태에서 98년까지 갔습니다. 뒤늦게 병명을 알았지만 인생 중 가장 소중한 내 청춘이 병과 함께 날아가 버렸더군요. 그 후 약 먹어 가며 직장생활 3-4년 정도 했습니다. 담배를 끊었는데 낙이 없어서 다시 피우고 있습니다. 끊어야 되는데 하면서도 이젠 잘 안 끊기네요. 아무튼, 암처럼 죽을 병은 아니다 생각하며 자위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님의 앞날에 화창함만 계속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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