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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척진단 한주후의 삶... 2003-06-14 장석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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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이든지 먼저 자신이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가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렇지만 정말 중증에 걸리면 그런 느낌 조차도 가질 수 없는 병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 많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이제는 희귀한 병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생 사는데 결정적으로 약점이 되는 것 또한 더욱 아닙니다. 요즘은 사회가 복잡해져서인지 후천적 장애인도 많습니다. 불의의 사고가 너무 많죠. 저는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초반 부터 지금은 50이 다 된 지금까지 강척과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안아프던 때보다 아픈 삶이 더 많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까? 꾸준한 운동과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까? 다른 사람들은 아프면서도 어떨게 가정을 꾸려 나갈까? 등등 필요한 얘기가 많습니다. 꼭 알아야 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친구 분이 이병에 대해서 스스로 자포자기하는 일이 없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집사람도 제가 아프다는걸 알면서도 저와 결혼해서 지금은 2명의 딸과 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건강하죠. 그리고 가능하면 정기모임에고 나오셨으면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충격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걸 이겨나가는게 이 병을 이기는 겁니다. 항상 기쁨으로 사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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