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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083쓴 환우입니다. 운동해요 우리.. 2009-07-18 길도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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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83 글 쓴 환우입니다.
조회수가 제법인걸 보니 그래도 몇분은 제가 말씀드린 운동을 하고계신건지요. 맹신할건 못되도 해보시고 괜찮다싶음... 단 한분이라도 효과를 보신다면.. 뿌듯하죠. 장마철이니 많은 환우님들 몸이 더욱 무거우시리라 생각됩니다. 몇 년전만해도 기상청보다 제 몸이 더 정확했지요. 친구들도 저보고 기상청 특채로 들어가라고 했구요. 축축한 옷은 우리 사양하지요. 투병 초반 어깨가 아프고 나서부터 제 방엔 일반 런닝셔츠는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아저씨 런닝셔츠. 어깨 있는... 작게나마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잘땐 수면양말을 사시사철 신 고 잡니다. 두한족열. 아시죠 다들? 메모리폼 베개는 기본이구요. 거의 다 하시겠지만 자전거는 무엇보다 좋더군요. 안장이 너무 낮으면 무릎이 제대로 안펴져서 오히려 안 좋습니다. 서있을때 한쪽발이 살짝 까치발을 해서 서있을정도가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수년 탔지만 그게 제일 편했구요. 특히 남성분들은 고환밑이 뚫려있는 안장을 이용하십쇼. 자전거를 탈땐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타는게 어떠실지요. 사촌형이 한의사입니다. 겨울엔 침도 잘 안놔줍니다. 바람들어간다구요. 환우님들 중 혹여나 맥주를 즐겨 드시는 분들은 통풍의 위험성도 더 많은데... 바람막이 정도는 해줘야하지않을까요. 손목엔 아대를 차고. 20분 이상 타시는 건 별로... 쉬었다가.. 발목이 아파 예전에 500m도 한번에 못 걸을때.. 축구하는 친구가 말해준대로 매일 근처 학교에 가서 씨름장을 맨발로 일이십분이라도 걸었습니다. 뽀송뽀송 모래밭을 맨발로... 발가락 하나하나 세포 하나하나 느껴가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브라질은 예부터 가난해서 어려서부터 해변가에서 맨발로 축구를 한다지요. 그래서 브라질선수들이 잔패스에 능하고 드리블이 강한것입니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비가 많이 오기에 잔기술을 부릴수가 없고 멀리 질러 차는 게 전통처럼 굳어진것이지요. 밸리댄스.. 전 요즘도 하지만.. 아픈데 자존심이 어딨습니까. 요즘엔 사우나에 가면 찜질방이든 피트니스센터든 밸리댄스나 요가 많이 하잖습니까. 그거 다 따라하려면 스트레스쌓이고 몸은 맘대로 안되고... 예전에 예쁜-.-; 강사님께 여쭤보았습니다. 내가 이래저래 이렇게 아픈데 어떡해야할까요.. 서슴없이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살짝 기마자세로 하고 머리에 책을 올렸다 생각하고, 골반밑만 앞으로 뒤로, 좌우로... 보기엔 살짝 민망합니다만.. 그럼 혼자 있을때 하면 되지요. 허리 위는 딱 고정되어있다 생각하고 앞뒤로좌우로.. 맷돌갈듯이 좌우로 한번씩 돌리고.. 가능하신 분들은 해보세요. 처음엔 물렁뼈부딪치듯이 소리가 들릴수도 있습니다. 근육이 약해서 들리는 소리니 너무 염려마시고. 전 학원강사로 파트타임일을하지만 본분은 고시생입니다. 꿈이있지요. 일반적인 고시생들도 소화가 안되는데... 저희야 어떻겠습니까. 소화가 안되면 억지로라도 시켜야지요. 진동안마기로 배를 누르며 돌리고, 기상직후 시원한 물한잔 씹어마시고는 숨을 내쉬며 배를 꾸욱 누릅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오분은 족히 걸리지요. 일주일만 속는셈치고 해보십쇼. 저도 라면에 사죽을 못 씁니다. 소갈비대신에 삼겹살 먹고.. 세상에 대체제가 많아도 라면에는 그 아무리 임금님수라상이라해도 대체제가 없는듯하죠. 한번 팔팔 끓을 때 라면만 넣고 기름을 쏙 빼요. 그리고 조리에 담아 찬물로 비비며 기름을 빼죠. 다시 새로 끓인 물에 라면을 넣고 끓이면 면도 더 쫄깃하고 그냥 먹는것보단 1%라도 낫더군요. 스프를 넣자마자 확 올라오는 새빨간 부유물은 건져내시고... 발이 제2의 심장이라는데... 김연아 선수가 언젠가 TV에 나와서 야구공을 발바닥에 두고 돌리며 마사지한다고 그랬다지요. 전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종일을 도서관에 있다보니 야구공은 표면도 미끄럽고 좀 크고 해서 전 개인적으로 얌체공을 두고 앉아있을땐 종일 발바닥밑에 두고 돌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혹여나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건강에 대해 논하지 않는게 어떨까요. 담배피면서 건강을 논할 자격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선배가 예전에 담배를 어떻게 끊었냐면요. 형수님이 그러셨대요. “자기랑 키스하면 재떨이 핥아먹는 기분이야.” 살짝 다른 얘기였지만 담배피우면서 건강에 대해 논한다? 아파서? 스트레스때문에? 더 아프시고 더 스트레스 받으시고 힘드신 분들 많습니다. 핑계라 생각하고 단판에 끊죠 우리. 저도 대학초반 피웠지만.. 끊으라시더군요. 오죽했음 담배가 제 몸에 있으면 손바닥으로 막 비벼서 버렸습니다. 손에 묻은 니코틴 냄새라도 맡았죠. 하루 이틀... 일주일.. 완전히... 우리 장마철 잘 견뎌봐요. 여름이니까 덥죠. 피해봤자 더 힘들잖아요. 썬크림 듬뿍 바르고 나가서 광합성하면서 비타민D도 섭취하고,.... 살짝쿵 허리 무릎 햇볕에 열어줘 많이 받자 비타민D 하고 혼자놀기도 해보고... 무조건 파이팅입니다. 자기효능감이란게 있다지요. 자긍심과는 살짝 다른.. 일에 닥쳤을때 헤쳐나갈수 있는 힘입니다. 믿어요 우리를... 두서없이 한번 훌훌 제 마음 옮겨봤습니다. 힘내요 우리.. 아.. 여기는 수원인데... 수원에는 환우님들이 안 사시나요. 정기적인 모임도 좋지만 가까운분들끼리 만나서 도움될 얘기도 나누며 하는게 어떨까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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