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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기... 2003-10-10 유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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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강척환우여러분...
가입후 처음 글을쓰게 되는군요. 먼저 제가 강직성척추염을 안것은 2달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교통사고로 동네 의원에서 x선 촬영을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빨리 큰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서울 경의의료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강척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무슨병인지도 모르는 저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에 휩싸였습니다. 가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서 단순한 디스크인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등이 앞으로 굳어진것도 베게를 높이 베고자는 버릇때문에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운동을해도 좀처럼 펴지지 않더라구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하여간 0월 중순에 우리들병원(척추디스크전문병원)진료예약까지 한 상태인데말이죠. 그래서 9월 21일에 입원을 하고 9월 23일 척추교정수술이란걸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척추를 곱게 펴는 수술이죠. 이 수술은 경희의료원 김기택교수님이 가장 잘하신다는 기사(조선일보인가 중앙일보인가 잘 모르겠지만 작년 9월에 나온기사입니다)를 우연이 인터넷에서 접하고 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 허리를 30cm정도 절개하고 인공조형물(인공나사못이라고하던데)을 삽입하고 척추뼈를 편다음 다시 봉합하였습니다. 수술시간은 6시간 걸렸구요 수술후 5일정도 침대에 누워서 지냈습니다. 지금은 걸어다니는건 문제 없구요 가볍게 뛰는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단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건 3개월정도가 지나야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왼쪽다리가 땡기는 증상. 양쪽어깨가 결리는 증상은 거짓말처럼 다 없어졌습니다. 전 지금 무척행복합니다. 가만히 서서 하늘을 볼 수 있다는것도 너무 좋구요. 전엔 허리가 굽어서 안됐었거든요.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는것도 너무 고맙습니다. 높은 베게 안베도 되고 베게 없이도 아무 무리없이 잘 수 있는것도 수술후엔 너무 이상할 정도였거든요.. 그만큼 제 허리가 많이 굽어있었다는 증거겠죠.. 제 생각엔 한 25도정도 굽은것같은데.. 하여간 저처럼 병이 많이 진행되어 리가 굽어서 고생하시는 환우계시면 주저 마시고 경희의료원 김기택교수님을 찾아가 상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이 수술엔 자신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아마 후회는 안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환우여러분 다들 힘내자구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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